[인터뷰] ‘영양학을 전문 분야로’ 채형규 경북대 수의임상영양학 신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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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일 것인지에 대한 보호자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그에 응하기 위한 데일리벳 베팅사들의 영양학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수의영양학회는 수의영양전문의·인증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경북대 수의대가 채형규 수의임상영양학 교수를 신규 임용했습니다. 채형규 교수(사진)를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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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11년 만에 학교로 돌아오게 된 채형규입니다. 졸업 후 2017년에 서울대에서 내과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서 일했습니다. 이후 19년에 다시 서울대에 박사로 입학한 후 24년도에 졸업했고 올해 경북대학교로 임용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예요. 고3때 친누나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는데, 설사하고 밥을 안 먹어서 동물병원에 다니다 보니 데일리벳 베팅사란 직업에 관심이 생겼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릴 때부터 동물도 좋아했고,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 소동물 임상가를 꿈꾸고 입학하게 됐어요.

은연 중에 처음 실습을 간 동물병원 성향을 많이 따라간다고 하더라고요. 본3 겨울방학 때 처음 실습을 갔던 곳 원장님이 내과 석사 출신이셨어요.

학부생 시야에서의 임상 경험 충분한 원장님은 신과 같은 존재였죠. 간단한 수술도 하시면서, 쿠싱, 당뇨와 같은 여러 호르몬 질환도 진단하고 보호자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며 치료하시는 게 정말 멋져 보였어요.

외과도 재밌어서 고민이 됐는데, 아무래도 내과가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는 폭넓은 분야라고 생각돼서 내과 대학원을 선택했어요.

군대 문제를 예과 졸업 직후 해결했다 보니 졸업할 무렵엔 입학 동기들 중에 대학원에 진학한 친구들도 있었고, 학번으로는 후배들도 여러 분야로 진출해 있어서 대학원 진학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엄청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웃음). 그래도 내과라는 과목으로 정하고 나선, 방학을 이용해 대학원, 로컬 병원 등 실습을 많이 가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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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서

막상 석사 졸업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동물병원 중 한 곳에 첫 출근을 앞두다 보니 ‘전공자라고 고용했을 텐데,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 걱정이 됐어요. 여러 멘토들을 찾아 뵈었죠.

현재 한국수의심장협회 회장님인 윤원경 원장님께 심장 초음파를 배우기도 했고, 학부 때도 실습했던 대구 황금동물병원의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 오원석 원장님께 ‘병리라는 과목을 이해해야 임상데일리벳 베팅사로서 발전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출근해서 처음으로 보게 된 환자가 간부전으로 복수가 생기는 코카 믹스견이였어요. 원장님께 추천받았던 병리 아틀라스에 나오는 간부전 그림을 참고하여 복수가 생긴 이유가 무엇이고, 어떤 치료가 지시되는지 설명해드리니 보호자분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어요.

박사 졸업 후 웨스턴에서 prismaflex 투석기를 도입하여 투석 치료를 담당했는데, 그 과정들이 기억에 남아요.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고 성장하게 도와주신 윤화영 교수님과 홍연정 원장님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중환자를 최고의 선생님들과 함께 협업하고 배워가며 치료했던 경험들이 항상 그리울 것 같아요.

맞아요, 생소할 수 있어요. 이번에 경북대에서 아시아 최초로 데일리벳 베팅영양학 분야 교수를 임용한 것이라고 들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고민도 많이 돼요.

임상영양학은 질병의 예방, 관리, 치료, 회복을 위해 동물의 영양을 과학적으로 적용하는 수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미국에선 내과의 한 세부전공으로 분류돼요. 그만큼 내과적 지식이 바탕이 되는 실용적인 학문이죠.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음식을 처방하기도 하고 비만, 만성질환, 암과 같은 질환 및 해당 질환에서의 영양학적 관리 등을 연구하기도 해요.

데일리벳 베팅영양학 분야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작년에 국내 고양이들이 집단 폐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사료 원인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명확한 인과관계 입증을 하지 못했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사료도 체계적인 식품위생에 준한 관리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고, 반려동물/산업동물의 먹거리 관련된 학문과 그에 따른 전문가가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대두되는 추세죠.

저의 첫 번째 목표는 수의임상영양학이라는 학문이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에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박사 후 과정을 통해 처음부터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두번째 목표는 학교 동물병원의 발전입니다. 2027년경에 경북대학교 신축 동물병원 완공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웨스턴에서의 경험을 살려 다른 교수님들과 잘 협업해서 발전시키고 학부생들에게도 대학원생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데일리벳 베팅사가 생애주기별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식이 관리 상담의 역할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처럼 건강한 아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며 보호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채워주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적인 집단으로서 데일리벳 베팅사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싶어요.

졸업 후에 모교 출신 선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느낀 경북대생들의 장점은 대체로 예의 바르고, 주어진 기회가 생긴다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다른 학교보다 서로 도움을 주고 이끌어 주는 분위기가 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타 학교 학생들보다 너무 눈치보고 억눌려 있는 분위기 또한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배들이 많으니, 고민만 하고 눈치보지 말고 일단 뭐든 실행에 옮겨 보세요.

임상 분야에서도 본교에 임용된 교수님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배들이 많으니, 대구 안팎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좋겠어요. 올해 3월에 한국고양이데일리벳 베팅사회 퀴즈쇼에 학술이사로서 참석했는데, 경북대학교 학생 참가자 수가 가장 저조한 것을 보니 안타깝더라고요. 학생들의 노력으로 훌륭한 데일리벳 베팅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경북대학교가 명문 수의대로 도약하길 기원합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인터뷰] ‘영양학을 전문 분야로’ 채형규 경북대 수의임상영양학 신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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